전기차 구입 전 알아야 할 정보 4편에 이어서 5편부터는 전기차 제조사별 주요 판매 모델에 대한 정보를 다뤄 보겠습니다. 이 정보를 통해서 나에게 적합한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기아자동차 전기차 개발/출시 계획
2. 니로 EV 살펴보기 (feat. 가격표)
기아 EV 출시 계획
기아자동차는 2020년 12월, EV1부터 EV9까지 상표 출원을 마쳤습니다. 이 상표를 모두 사용한다면 최대 9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EV3, EV4, EV5, EV7 4개 차종의 출시가 확정되었으며 EV1, EV2, EV8도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금년 8월에는 레이 EV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차종입니다.
지난 2월 기아자동차 노사 고용안정 위원회에서 공개한 생산 공장별 생산 시기에 따르면 2024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EV3 양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소형 전기 CUV로 출시 될 EV3는 당초 2026년 출시로 예상되었으나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내년 출시할 모델 2의 가격이 2만 5천달러(약, 3,305만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EV3 역시 3천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보조금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솔직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가격이 너무나도 비쌉니다. 보조금 받아도 비쌉니다.
아래의 '한경산업' 기사를 보시면 EV4까지 계획에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니로EV 살펴보기
자, 지금부터는 니로 EV의 가격표를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니로는 에어(Air)와 어스(Earth)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입니다.
우선 에어(Air) 부터 마킹되어 있는 옵션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겠습니다.
- 파워일렉트릭 : 배터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64.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중국 CATL사의 제품이 채택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 인식으로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ATL은 현재 생산 규모와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BYD 실무를 해본 필자의 경험 상 CATL은 기술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있지만 기아자동차에서 그냥 아무렇게나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CATL이 아닌 기아자동차에서 보증처리를 해주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기술적 품질 요건들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기아자동차에서 채택한 것입니다. 배터리 용량에 대한 이해는 저의 블로그 이전 글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링크를 달아 놓겠습니다.
- 전기차 구입 전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 1편
전기차 구입 전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 1편
오늘부터는 전기차 이야기도 해보려 합니다. 1. 인트로 2. 전기차 관련 용어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쉬운 설명) 3. 전기차 구입 예정자를 위한 유용한 자료 소개 1. 인트로 위 사진의 버스는
car-importer.yarrakorea.com
회생제동 브레이크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작동 할 때 발생하는 제동 에너지를 배터리로 보내서 충전을 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장치입니다. 충전량이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운전자의 습관이나 주행하는 환경(내리막길 운행 비율 등)에 따라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입니다.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필요한 기능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간처럼 연료를 연소시켜서 에너지를 발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히트 펌프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 히터라고 보시면 되고 히팅 시스템은 겨울철에 배터리 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배터리 잔여량 관리에서 불리하므로 히터로 열을 공급하여 일정 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제가 운행했던 쏘울 부스터 EV 경우에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유상 옵션이어서 돈을 더 지불해야 했습니다. 저는 옵션을 선택하지는 않았고 그 시기에 아파트에서 살다가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게 되어 확실히 겨울철 주행 가능거리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그만큼 자주 충전을 해야했습니다.
- 첨단 운전자 보조(ADAS) : 요새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해당 옵션이 거의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시나 제가 운행했던 쏘울 부스터는 상위 트림 기본 혹은 유상 선택 사양이었습니다. 현재 운행중인 BMW330e 에는 모든 옵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옵션 중 스마트 크루즈 관련 기능들은 한 달에 한번이나 사용하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시는 운전자분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표를 보시면 전체 기능이 묶음으로 되어있고 기본 장착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즉, 차량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는 사항입니다.
- 안전 : 사양은 든든하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8개의 에어백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 외장 : 17인치 휠 타이어가 기본인데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우리나라 도로 포장 상태가 그리 좋지 않기때문에 승차감면(노면이 좋지 못한곳을 운행할때 충격이 덜합니다.)에서 사이즈가 큰 휠들 보다는 우세합니다. 특히, 경기도 광주시는 최악의 도로 관리 상태로 유명합니다. 저의 BMW 330e는 포트홀에 당해서 광주시로부터 타이어 교체 보상받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울러 타이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도 있고 에너지 효율상 전비가 유리합니다. 단점은 큰 인치의 휠 대비 외관적으로 뽀대가 좀 안 난다는 점. 니로 EV는 17인치 단일 휠 만 가능한데 아래 사진상으로 봐도 하이브리드 용 18인치가 좀 더 디자인이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17인치가 장점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외 LED 타입의 등화류를 충실히 적용했고요. 전면 윈드쉴드와 1열 좌우에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를 적용했다는 점은 EV의 정숙성을 확보하는데 신경을 썼다는 증거입니다.
- 내장과 시트, 편의, 인포테인먼트 : 크게 설명할 내용은 없습니다. 10.25인치 슈퍼 비전 클러스터가 기본이라는 점과 1열 통풍시트도 기본이네요. 관련 옵션은 정말 충분히 잘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니 차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그런데 애프터 블로우가 기본이네요. 오~~~~ 이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뭐냐하면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하다가 운행이 끝나면 냉각핀과 에어가 나오는 송풍구 및 덕트상에 외기와의 온도 차이로 습기가 찹니다. 이것을 방치하면 곰팡이, 세균 등이 증식하면서 다음날 운행 시 에어컨을 켜면 악취가 나게 됩니다. 그런데 에프터 블로우 기능이 있으면 운행을 마치더라도 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냉각장치 및 송풍구 덕트 라인으로 바람을 불게 해서 습기를 말려줍니다. 그러면 악취의 원인이 사라지는 거죠. 습기가 있는 곳에 항상 악취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예전 차들은 에프터 블로우를 사제로 별도의 비용으로 장착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이미지 보시면 꽤 가격이 나갑니다.
이제 상위 트림인 어스(Earth)를 살펴 보겠습니다.
- 파워일렉트릭 : V2L 커넥터와 콘센트는 활용 용도가 명확한듯 합니다. 잘 쓰는 분은 정말 유용하고 안 쓰는 분은 절대 쓸 일 없는 옵션입니다. 제가 만약에 쓴다면 카처 고압 세차기 사용할 때 좋을듯합니다. 마당에서 세차를 종종 하는데 집안에서 릴선으로 전기를 끌어와서 쓰는데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마당에 전기 콘센트를 만들던가 다음 전기차를 살 때는 V2L 기능이 되는 모델로 고를까? 이런 생각 중이었습니다.
- 그 외에는 저의 기준으로는 2열 열선 시트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외에는 다 필요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정리 해보겠습니다. 저의 추천 트림과 옵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첨부한 옵션표와 비교하면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추천 #1 야간 주행 비율이 적고 뒷좌석 동승 탑승이 많지 않은 경우 : 에어(Air) 트림 (+ 하이테크)
48,550,000원 + 800,000원 = 49,350,000원 (보조금 미적용) : 전동테일게이트와 V2L 기능이 필요 없다면 그냥 에어 트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서 자동차 헤드램프의 스펙 차이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에어 트림의 경우 그냥 프로젝션 헤드램프 장착이고 어스 트림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전조등, 즉 전방을 비춰주는 빛의 광원의 차이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에어는 야간 주행 시 전조등을 켜면 노란색 빛(할로겐)으로 비춰주는데 저와 같이 야간 시력이 떨어지고 가로등이 적은 외관 지역 주행시에는 밝기도 약하고 비춰주는 범위가 좁습니다.
반면, LED 헤드램프는 밝은 화이트 빛으로 비춰주고 확실히 전방을 더 밝고 선명하게 비춰줍니다.
그래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기본인 어스 트림을 권하고자 합니다.
단, 야간에 도심 주행이 많다면 일반 헤드램프와 LED 헤드램프의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추천 #2 야간 주행 비율이 높고 뒷좌석 동승 탑승이 많은 경우 : 어스(Earth) 트림
51,200,000원 (보조금 미적용) : 에어 트림에 스타일과 하이테크, 컴포트를 추가하면 5,100만원 입니다. 금액상 20만원 저렴해 보이지만 어스에 전방 주차 거리 경고(좁은 주차장에서 앞에 바짝 붙여야 할 때 유용합니다.)와 눈에 크게 띄는 것은 아니지만 투톤과 메탈 인테리어 아이템이 추가되니 그냥 어스로 선택하시는 것이 유리할듯합니다.
이상으로 기아자동차의 EV 출시 계획과 니로 EV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가격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면 합리적인 차량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품기획 실무자들이 아주 전략적으로 트림과 옵션 구성을 하기 때문에 최적의 합리적 선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들은 객관적으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 선택은 개인의 취향대로 가면 될 듯합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차알못'이라면 제조사 상품기획 실무자였던 저의 추천대로 선택하시면 큰 후회는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주변 지인들이 추천대로 구매를 했고 원망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EV6 가격표를 가지고 비슷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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